
여행을 많이 가는 나는 많이 받는 질문들이 있다.
"나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배낭이 좋을까, 캐리어가 좋을까?"
나는 항상 같은 대답을 한다.
"네가 어느 나라를 가는지, 얼마나 가는지에 따라 달라질꺼야"
물론 내 의견이 전적으로 옳다 이건 아니지만 여행을 많이 다녀본 1인으로서 소소한 팁 정도로 이해해주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나는 어느 나라를 가든 배낭을 메고 가는 것을 선호한다.
내가 메고 있는 배낭의 무게가 딱 내가 여행에서 책임질 수 있는 무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캐리어는 나와 한 몸이라고 느껴지지 않지만, 배낭은 한 몸과 같이 느껴진다.
캐리어
- 1주일 이하 해외여행
보통 일반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돈은 있지만,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1주일 이상은 가기 힘들다.
(물론 비행시간이 오래 걸리는 곳은 다르겠지만 말이다)
1주일 이하의 여행객들은 옷을 하루에 한벌을 입는다고 생각하고 약 5일치의 옷을 챙긴다.
5일치의 옷 + 신발 + 모자 및 악세사리
그리고 한국인은 특히나 해외여행을 갔다오면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기념품 넣는 공간도 필요하다.
기념품을 많이 사지 않고, 옷을 많이 챙겨가지 않는 사람들은 굳이 캐리어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된다.
- 더운 나라(여행기간 1주일 이하)
동남아같은 경우는 매우 더워서 배낭을 메기에는 다소 힘겹다.
물가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택시를 타는게 큰 부담은 아니다.
-한달 살기
장기여행이기는 하지만 한 곳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한국에서 짐을 많이 가져갈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캐리어가 훨씬 유리하다.
배낭은 이동이 많을 때 편한 것을 제외하면 사실 체력적으로 소모되는 부분이 많고, 수납 공간도 적다.
배낭
-2주일 이상 장기여행(비행시간 제외)
2주일 이상 여행을 한다는 것은 대부분 한 곳에 머무르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동할 때 최대한 짐은 간단한게 편하다.
2주가 넘어가면 빨래거리가 생기기 때문에 많은 옷을 들고가기보다는 빨아서 입는게 효율적이다.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곳 & 숙소 이동이 많은 곳
관광산업이 발달한 도시들은 길이 잘 되어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이 훨씬 많다.
동남아의 외곽을 나가면 비포장도로도 많고 인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곳이 훨씬 많다.
이런 경우에는 배낭이 더 편하다
-소매치기가 많은 곳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외국에서는 해외여행하는 한국인들은 부자라고 생각하는 나라들이 꽤 있다.
한국인들은 해외를 나가면 돈을 써야한다는 소비심리가 있기 때문에 일단 사고본다.
항상 호텔에서 자고 택시를 타며 브랜드 옷을 많이 입는 것을 보고 한국인여행객들=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아이폰,갤럭시를 사용하는 한국인들은 휴대폰 소매치기 타겟이 된다 ex.남미)
실제로 한 나라에서는 "한국인들은 다 부자야"라는 소리를 직접 들은적도 있다.
반면 비교적 배낭은 중요한 귀중품은 안 넣고 다닌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소매치기들의 타겟대상에서 약간 멀어진다.
내가 생각하는 캐리어가 나은 나라와 배낭이 나은 나라(가본 나라 기준)
[캐리어]
동남아 주요 도시(태국 방콕, 베트남 하노이, 필리핀 세부,말레이시아 등)
[배낭]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볼리비아, 쿠바,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눈이 많이 오고 흙길), 체코
[상관 없음]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헝가리, 독일, 대만,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나는 4박 5일 짧게 해외여행을 가도 배낭을 메고 가는 편이다.
치안이 좋지 않은 곳에서 캐리어는 언제나 도난의 우려가 있지만, 배낭은 내려놓지 않는 이상 도난 위험이 적다.
대신에 그만큼 몸이 피로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에는 훨씬 이득이다.
무엇보다 핸드폰으로 지도를 볼 때, 핸드폰 분실에만 신경을 쓰면 돼서 편하다.
또한, 배낭은 비교적 기념품 넣을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충동소비욕구를 억제시킬 수 있다.
무엇이 맞다 아니다를 평가하는 글이 아닌 10년간 여행을 하면서 직접 느낀점이라 생각하고 참고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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